▲ (출처 : luckin coffee)

중국은 전통적으로 차를 많이 마시는 나라이다. 다양한 종류의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차는 중국에서 단순히 음료의 의미가 아닌 건강을 위한 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 때문에 중국에서는 인구와 시장 크기에 비해 커피 시장이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서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선일보에서는 이를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분석했는데 첫째, 중산층의 부상이다. 중국 국민들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 향상으로 구매력이 향상해 커피의 소비량이 많아진 것이다. 둘째, 과거와 비교해 여성의 소비가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인 ‘커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따른 영향이다. 도시에서 많은 범국가적 커피 판매장이 오픈하면서 중국에서도 자연스레 커피의 소비가 늘어난 셈이다.

2018년 기준, 스타벅스는 중국에 3,5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며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커피 시장을 뒤흔드는 기업이 나타났다.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는 2018년 1월에 혜성처럼 등장한 중국 기업으로, 영업 1년 만에 중국 커피 업계 점유율 5%를 차지하며 ‘시장 파괴자’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현재는 중국 안팎으로 대형 투자를 유치하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렇다면 루이싱 커피의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비즈니스 플랫폼 ‘인터비즈’에서 분석하기를, 먼저 루이싱 커피는 모바일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였다. 루이싱 커피 판매장에는 카운터가 없고, 무조건 앱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였다. 더불어 앱을 통해 배달 주문도 가능한데, 30분 이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는다. 둘째로, 루이싱 커피는 초반 적자에 상관하지 않고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였다. 현재 루이싱 커피는 커피 한 잔을 팔 때마다 평균 18위안(3,700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파격적인 적자는 손님 유치를 위해 할인 쿠폰, 마케팅에 자금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현재, 루이싱 커피는 중국에 2,500개의 매장을 추가 개설하여 스타벅스의 매장 점유율을 따라잡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루이싱 커피는 현재 엄청난 적자를 내면서까지 진행한 파격적 할인으로 인지도를 올렸기 때문에 스타벅스와 같이 브랜드의 고급화는 포기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언젠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가격 정상화의 시기가 오면 기존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에 밀릴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