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pace.com

중국 로켓 ‘창정-5B호’의 잔해가 5월 8일 오전 11시 42분 몰디브 인근 인도양에 낙하했다. 정확한 추락 지점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로켓 잔해의 추락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 했었다.

스위스에 위치한 우주항공 스타트업 ClearSpace는 유럽 우주 기관(이하ESA)와 계약을 맺고, 자사의 우주 잔해 수거 로봇을 2025년에 발사해 우주 잔해들을 청소할 작전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ClearSpace-1이라고 불리는 이 작전은 ClearSpace에서 제작한 로봇을 우주로 보내 2013년에 유럽에서 발사된 로켓에서 분리된 발사대 VESPA를 시범적으로 수거를 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조종사가 로봇을 조종해 로봇에 부착된 4개의 팔로 잔해를 붙잡으면, 그대로 궤도 아래까지 지구로 끌고 내려와 수거할 예정이다.

이 작전을 위해 ESA는 이례적으로 ClearSpace와 1억 4백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ClearSpace에서 계획 중인 이 작전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과 로봇 개발 및 실제 테스팅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한 것이라고 ESA에서 설명했다.

2025년에 ClearSpace에서 우주 잔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게 된다면, 세계 최초로 우주 청소 사례를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