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가 국내 전기차 충전기 개발 기업 ‘시그넷EV’ 지분 55.5%를 2,930억 원에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SK㈜가 인수한 시그넷EV는 ‘시그네시스템’에서 2016년 인적 분할로 스핀오프되어 설립된 회사로 초고속 급속충전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350kW 급속 충전기는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 인증을 획득하였다.

 

급속 충전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 50%가 넘으며 지난해 매출 618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의 실적을 거두었으며 이 중 해외 매출은 510억 원으로 전년도(2018년) 280억 원에 비해 매우 증가하였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SK㈜는 시그넷EV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급속 충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추가로 SK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반도체 기술, SK텔레콤-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하여 지금까지 나온 충전기와는 완전히 다른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