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출처: 나무위키

김범수 의장(카카오 이사회)은 미국의 ‘더기빙플레지’에 공식적으로 가입하며 세계 최고 부자들의 기부 클럽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지난 16일에 발표했다. 지난달 18일에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 부부에 이어 이번이 두 번 이자, 전체에서는 220번째 기부자로 가입하게 되었다.

김 의장이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며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다. 카카오를 운영하면서 10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키우겠단 목표를 현실화한 김 의장이 이번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기업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의 사회 문제해결에 나설 예정이며 재산(현재 주식 가치 약 11조 원)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발표했다.

김 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의 방식처럼 카카오가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투자하고 계열사로 인수하며 약 100여 개를 만든 것처럼 로드맵을 그려 나가고 있다.

더기빙플레지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2010년 8월에 시작한 자산단체이자 기부 서약 운동이다. 빌 게이츠는 어머니의 충고를 받아들이며 죽기 전까지 전 재산의 99%를 사회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워런 버핏은 자신의 주식의 99%를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행복하겠다고 밝히며 더기빙플레지 설립을 추진했다.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600억 원) 이상의 억만장자가 가입하며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으며, 현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오라클 CEO 랠리 엘리슨,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이 주요한 더기빙플레지의 멤버들이다.

김 의장의 발표 이후, 많은 사회적인 선한 영향력이 주목되며 향후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하여 진행할 카카오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