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로이힐 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이 현지 야드에 적치되고 있다. (출처: 포스코)

포스코가 호주 로이힐 광산 투자 10년 만에 배당금을 지급받는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는 2010년 로이힐 홀딩스와 광산 개발을 위한 협력 개발을 맺었다. 로이힐 홀딩스는 호주 로이힐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최대의 단일 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이 23억t에 달한다. 로이힐 홀딩스는 세계 5위 규모에 해당하는 연간 5500만t 철광석을 수출한다.

포스코는 대형 공급사들의 원료 과점화로 철광석 가격이 매우 불안정했던 시기에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받기 위해 로이힐 홀딩스에 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투자 초기 이후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변의 우려를 받았다. 포스코는 광산 2016년 600만t의 철광석 조달을 시작으로 현재 한해 1500만t 규모의 안정적인 공급을 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로이힐 홀딩스의 대규모 배당은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킬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로이힐 홀딩스는 2017년 상업 생산을 본격화한 이후 빠르게 경영실적이 개선되었다. 따라서 포스코의 지분법 이익도 2016년 120억 원대에서 2019년 1500억 원대로 늘어났다. 또한, 올해 광산개발을 위해 차입한 62억 달러 전액을 조기 상환하면서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되어 향후 배당 수취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