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020년 5월 4일 자 사설(The U.K. Needs a Real Government, Not Boris Johnson’s Puppet Cabinet)에서 “내부자와 동맹국의 핵심 그룹이 정부의 의제를 결정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마련할 것이다. (A core group of insiders and allies would decide the government's agenda and come up with the ideas and the strategies for carrying it out.)라고 언급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디어나 전략을 마련하다.’라는 표현으로 비즈니스에서 ‘come up with’를 주로 쓴다는 것이다. 좀 더 간단한 예문을 살펴보면, “그가 매출 증가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라고 표현하기 위해 “He came up with a new idea for increasing sales.”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직역하면 “그가 매출 증가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왔다.”며 ‘가지고 나온다’는 의미가 바로 ‘마련하다’ ‘제시하다’의 의미가 되는 것이다.  

한가지 사례를 더 들어보자. 4월 9일 자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의 기사 하나의 제목이 “코로나바이러스 락다운 : 소매상, 도매상들은 필수품의 신속한 납품을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Coronavirus lockdown: Retailers, wholesalers come up with strategies for swift deliveries of essentials.)”  

‘come up with’는 회사에서 아이디어나 전략을 마련할 때도 사용되지만, 위 기사에서처럼 식료품점, 카페나 식당 등 소상공인 비즈니스에도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 리포트를 쓸 때, 아이디어를 마련한다는 표현을 할 때도 많이 쓰인다.  

당연히,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광범위하게 자주 쓰인다. 유럽의 테크전문지인 실리콘 커널스(Silicon Canals)의 5월 4일 자 “코로나19 : 암스테르담 스타트업 5개의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검투사)의 전략과 팁을 공유한다. (COVID-19: 5 Amsterdam startups share gladiator strategies and tips for survival.)”의 기사 내용 중에는 “그 후, 우리는 파트너와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것을 고안해냈다. (After that, we managed with our partners and members to come up with something new.)”

▲ (출처 : Silicon Canals, May 4, 2020)

코로나 사태로 인해 힘든 것은 스타트업 뿐만이 아니다.  많은 기업이 현재 상황을 힘들어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 그리고 전략이 필요할 때다. 아이디어나 전략, 기획을 수립하거나 마련하거나 제시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 ‘come up with’를 반드시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