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로 인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IT 스타트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등이 가능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유통, 물류에도 활용이 되고 헬스케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되어 활용되는 등 4차 산업혁명(4IR)에 기반이 되는 기술 분야이다.

▲ 빅데이터 이미지(출처: Pixabay)

데이터 3법의 주요 내용으로 ▲가명 정보 도입 등을 통한 데이터 활용 제고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합리화 ▲개인정보의 범위 명확화 ▲개인정보 보호 체계 일원화 ▲빅데이터 분석〮이용의 법적 근거 명확화, 안전장치 강화 ▲ 규제체계 선진화 등 많은 부분이 개정이 되었다.

중첩된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일원화하고, 데이터 활용범위를 확대함으로 인해 좀 더 효율적인 빅데이터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EU 일반개인정보 보호법(GDPR :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에서 ‘적정성 결정 국가’로 인정받아야 한다. 데이터 3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적정성 결정 국가’로 인정 받지 못하였으나, 이번 개정으로 인해 인정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IT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해당 데이터 3법의 통과와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술창업 육성 플랫폼 ‘팁스(TIPS)’의 2020년 계획을 공고하였다.

예산이 19년 대비 1,454억 원에서 올해 1,951억 원으로 증액되었다. 그리고 프리팁스(Pre-TIPS, 2월·5월·10월), 팁스(TIPS, 연중 수시), 포스트팁스(Post-TIPS, 5월~6월·10월~11월)로 세분화하여 지원체계를 강화하였다.

또한, 빅데이터·AI·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가점 등 우대정책을 펼쳐 미래산업을 육성한다. 이외에도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등 스타트업 성장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로 시행 8년 차인 팁스는 민간과 함께 지난해 말 기준 56개 운영사, 934개 창업팀을 발굴했다. 또한 IPO 2개사, M&A 14개사, 민간 후속타자 2조 원 돌파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처럼 데이터 3법 통과, 팁스의 예산 확대 및 체계화로 빅데이터 스타트업 업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