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문제집을 풀다 보면 머리를 싸매도 안 풀리는 경우가 있다. 안 풀리는 문제는 앱 내 기능을 활용하여 사진을 찍어 올린다. 5초 만에 풀이 과정을 담은 답변이 달린다. 매스프레소의 '콴다'의 서비스이다.

▲ 매스프레소 로고(출처: 매스프레소 홈페이지)

우리나라는 10년 동안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국내 학령인구(6~21세)는 2010년 995만 명에서 올해 805만 명으로 190만 명이 감소했다. 내년에는 782만 명으로 감소하고, 2040년엔 520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매스프레소는 지난 8월 베트남에 진출하였다. 베트남의 수학 공부 방식은 한국의 방식처럼 문제 풀이가 중심이다. 매스프레소의 ‘콴다’는 8월 진출 이후 두 달 만에 현지 교육 앱 부문 1위에 올라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콴다의 핵심 경쟁력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사진 속 문자와 수식을 인식한 뒤, 수백만 건의 수학 문제 해설 데이터에서 AI가 풀이를 찾아내 알려준다. 문제 풀이로 고심하는 학생들에게 해답을 내놓으며 국내 100만 유저를 넘어 해외 70만 유저가 사용하고 있다(실사용자 기준). 국내외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는 510만 건이다.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이런 성과에 힘입어 베트남에서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다행히 베트남 교육 시장은 초기 단계라 경쟁 업체도 적다. 또한, 인구와 경제 모두 성장세다. 교육이 계층 상승의 사다리로 인식되면서 베트남 일부 도시에선 학원가도 형성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 시장은 최근 5년간 연 7% 이상 성장해 지난 2017년 기준 78억 달러 규모를 달성했다.

매스프레소는 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공급하고 오프라인 교육센터도 설립해 베트남 교육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최혜원 매스프레소 글로벌사업팀장은 "20년 전 메가스터디가 등장했던 우리나라 상황과 유사하다"며 "여러 방면의 교육사업으로 '베트남의 메가스터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