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C Asia 2019 “Startup Booster” 행사에서 한국의 ㈜두와이즈켐이 은상을 수상했다(왼쪽에서 4번째, 두와이즈켐 박영환 대표) (출처 : JEC 홈페이지)

지난 11월 13~15일 3일간 서울 엑스포에서 JEC Asia 2019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복합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위를 가진 프랑스 JEC 그룹이 주최하여, 산업의 모든 가치 사슬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항공기, 재생 에너지, 건축 및 건설, 전기 전자 장비, 스포츠 레저 등 전략적인 엔드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신 역량과 혁신을 선보이는 자리다.

200여 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여 49개 나라에서 온 6,600여 명이 관람한 이 행사에서는, 새로운 복합소재의 혁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시아 지역의 신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역동적이고 국제적 역량을 가진 업체를 발굴하는 “Startup Booster”라는 피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Startup Booster” 대회에는 엄격한 서류심사를 거쳐 한국기업 5개를 포함하여 아시아 지역에서 총 10개 업체가 선발되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한 두와이즈켐은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라는 친환경 고기능 소재 응용기술인 자사 브랜드 “CelluloSys Technology (셀룰로시스 기술)”을 소개하여 상금 2,500유로의 은상을 받았다.

나노소재가 유용하게 사용되려면 소재끼리 뭉치지 않고 고르게 분산(분리)되어 있어야 하는데, 두와이즈켐은 나노소재의 분산기술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이 대회에서 소개된 셀룰로시스 기술은 고도로 분산시킨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이용하는 기술인데, 차량 경량화에 적용될 수 있는 고분자 복합소재를 포함하여, 공기 중에서 수분만 선택적으로 분리시키는 특수 멤브레인, 공기차단성 고강력 포장용 필름, 탁월한 보습 능력을 가지는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대회에서는 두와이즈켐 외에 러시아의 Anisoprint 사가 금상을, 호주의 Imagine Intelligent Materials 사가 동상을 수상했다. 여기서 수상한 3개 업체는 상금 외에도 내년 3월에 열리는 JEC World 2020 전시회의 본선 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부스 설치와 항공 숙박권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