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Vanmoof 홈페이지)

오랜 시간 유럽의 고질적인 문제인 자전거 도난을 해결할 수 있는 자전거가 개발되었다. 2009년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 형제의 아이디어로 시작하여 10년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Vanmoof’이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 등 25개국에 스마트 자전거와 스마트 전기 자전거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Sorrythieves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0년까지 자전거 도둑을 없애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Vanmoof는 자전거 자체에 소형 GPS 발신기를 탑재하여 스마트폰 앱으로 내 자전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 과정에서 필요 없는 부품은 빼고, 필수품의 성능은 향상해 소비자들의 만족을 끌어냈다. 현재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Vanmoof 자전거에 손을 댄다면 그 즉시 자전거에서 경고음이 오랜 시간 동안 크게 울리며, 자전거 주인의 핸드폰으로는 알림이 뜬다. Vanmoof는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고자 했던 처음 개발 목적을 잊지 않고 매년 도난 방지를 위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Vanmoof는 처음 자전거를 발표했을 때 비싼 자전거 가격으로 유럽 지역 내에서 화제가 됐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Vanmoof는 스마트 자전거를 월정액으로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 월정액 제도는 주 사용층인 직장인 외 학생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월정액제는 스마트 전기 자전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기 자전거 시장 규모가 2025년에 34조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Vanmoof가 중국 내 전기 자전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샤오미’와 더불어 차세대 전기 자전거 대표로 우뚝 설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