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묶어서 디지털세대로 부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성향의 차이가 크다. 액센츄어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각각에 대한 분석 없이 사업에 뛰어드는 건 상대가 어떤 전술인지 생각도 않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 (출처: 아시아헤럴드)

일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을 겪은 세대이기도 하다. 반면 Z세대는 밀레니엄 세대를 뒤잇는 세대로 Z세대를 규정하는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2000년 초반 정보기술(IT) 붐과 함께 유년 시절부터 인터넷 등의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세대로서 신기술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이를 소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똑같이 동영상 세대이지만 밀레니얼 세대가 TV를 보며 자랐다면 Z세대는 유튜브를 보고 자랐고 이에 따라 밀레니얼 세대가 셀럽에 열광하는 반면 Z세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열광한다. 셀럽의 추천보다 이들의 추천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인플루언서들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요리를 가르치고 운동을 알려주는 선생이자 롤모델이 된다. 이들에게 지식이나 경험을 배움으로써 관계가 형성되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과거 밀레니얼 세대가 브랜드에 환호했다면 Z세대는 오히려 유명 브랜드로 꾸미는 것이 촌스럽다고 설명한다. 자신의 개성에 방점이 찍혀있다. 고로 2~3개의 핵심브랜드를 좋아하던 세대와 다르게 Z세대는 아이템마다 다른 브랜드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오프라인에서 경험한 건 오프라인에서 소비한다면 새로운 Z세대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 행태를 보인다. 특히 Z세대는 자신의 소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가 고려하게 된다. 제품 사용기를 남기고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제품에 대해 영향력을 끼치려고 한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2019년 전체 인구수 대비 밀레니얼 소비자는 약 22.2%의 비중을 가지며 Z세대는 21.7%를 차지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SNS 등의 IT 기술과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새로운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유튜브를 기반으로 하는 다음 세대 Z세대가 가정 내 소비 패턴의 핵심인자가 되면서 특히 밀레니얼 세대보다 소비 잠재력이 더욱 더 높은 Z세대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