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물류 디지털 협업 서비스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Shypple이 중국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내보였다.
 

▲ (출처: Shypple)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국제 무역의 주요지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날 네덜란드의 국제무역이 더욱 활성화된 데에는 2016년 Jarell이 설립한 Shypple의 역할이 크다.

Shypple은 과거 여러 번의 전화로 비행기 티켓을 겨우 구하던 방식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손쉽게 예매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무역 회사가 컨테이너를 배송하는 과정이 간편해져야 한다는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했다. 고객은 Shypple을 통해서 물품에 대한 견적을 내고 구매 및 물품 배송을 예약하며, 운반되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Shypple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Shypple의 디지털 대시보드는 배송 물품이 목적지까지 잘 도착하는지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고객은 대시보드의 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서 교역 물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며, 최근 업데이트된 작업을 확인하여 발송물에 대한 최신 변경 사항을 체크할 수 있다. Shypple의 챗 앱 서비스는 거래처 간 복잡하고 번거로운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간소화한다. 이 기능은 물류 서비스에 특화된 ‘카카오톡'과 같다. 고객은 물류 구매와 운반 등에 대한 회사나 공급 업체, 현지 에이전트 등과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Shypple은 대량의 여러 가지 물품을 한 번에 수송해야 하는 대기업들에 특히 유용하다.

Shypple은 다양한 배송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투명한 가격정책을 명시하여 물류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접근성이 높다.

이러한 점에서 네덜란드 신문사 De Telegraaf는  “Shypple은 모든 상품의 연쇄적인 생산 및 공급과정을 뚜렷하게 만들어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미국 잡지사인 Wired는 유럽에서 가장 핫한 100개 스타트업에 Shypple을 포함했다.

현재 Shypple은 네덜란드, 폴란드, 독일,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국가들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아쉽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설립자 Jarell은 2019년 올해 들어 Sprout지와의 인터뷰에서 현 세계 주요 제조업이 위치한 중국에 곧 분점을 열 계획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Jarel은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제품 생산지이며 Shypple고객의 80%가 중국에서 물품을 수입한다”라면서 로테르담보다 수백 배 큰 시장인 중국에 진출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중국 진입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추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