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게 될 이곳, 물류시스템에서는 점점 로봇들이 자리를 채워 나가는 중이다. 이 트렌드에 발을 맞춰 로봇을 통해 물류 자동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한 기업이 있다. 바로 독일의 Magazino이다.
 

▲ 좌) TORU, 우) SOTO (출처: Magazino 홈페이지)

2014년에 시작된 Magazino는 올해로 110명의 사원과 함께 더 나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로봇만 56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400개에 달한다. 주력상품으로는 토루(Toru)와 소토(Soto)라는 이름의 두 로봇이 있다.

Toru는 정확한 내비게이션 동작을 통해서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찾아 선택하여 옮길 수 있다. Toru는 창고의 재고를 명령대로 집어내거나 이동•적재하는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선반이 이동하는 가운데 로봇이 물건을 집어내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TORU는 직접 이동하면서 2개의 레이저 센서와 3D 카메라를 이용해 특정 물건을 찾아낸다. TORU는 현재 신발 제품을 담당하는 창고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Soto의 경우, 전 세계 최초의 인지제어 로봇으로 산업 및 생산공정에 적합하다. 지능에 힘입어 변화하는 명령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생산공정 사이의 운송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지상 5cm부터 250cm까지의 공간 안에서 다양한 소형 캐리어(소형 상품을 담아 운반할 수 있는 박스 등의 용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2개의 3D 카메라를 통해 소형 캐리어를 식별한다. 또한, 탑재된 2D 카메라로 바코드를 스캔해서 소형 캐리어에 담을 올바른 적재물을 찾는다.

인간과 비교했을 때, 이 로봇들은 한 선택 당 비용 측면에서 약 30% 저렴하다고 한다. (여기서 선택이란 로봇이 선반에서 부품을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 Magazino의 PR 매니저 Wahl은 로봇을 사용한 지 3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로봇의 비용이 모두 상환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