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소재부품 역량의 확보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LG 구광모 회장 (출처: LG그룹)

유망 소재부품 스타트업이 LG와 협력할 기회가 온다. 일본의 경제보복 현황이 지속함에 따라, LG 및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의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가 집중되고 있는 시장현황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소재부품 유망기업 발굴의 일환으로, LG는 오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소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2019 스타트업 테크 페어’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는 올해 2회차를 맞는 행사로, 국내 주요 소재부품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기업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에 참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LG전자를 위시한 주력 계열사 사장단은 스타트업 대표와의 협업 방안 모색을 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이와 같은 행사 외에도 LG디스플레이와 같은 계열사는 중소 소재 업체에 대한 접촉의 폭을 넓혀가며 국산 소재확보 역량을 지닌 스타트업과의 연계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LG의 행보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9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한 구 회장은 “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만드는 근간”이라며 소재 부품 사업 분야에서의 대외적인 역량 확보가 LG의 경쟁력 향상과 직결됨을 강조하였다.

LG는 유망 스타트업이 경영 및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에 개방형 사무실 및 연구개발 공간입주 지원과 함께 스타트업의 내부역량을 확충할 수 있는 각종 컨설팅에 대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의 국산 역량 강화가 지속적인 이슈가 되는 가운데, LG의 이와 같은 시도는 국내 소재부품 스타트업과 더불어, 가능성 있는 소재부품 스타트업 발굴을 희망하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 긍정적인 선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