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스타트업 사례를 통해 본 2018년 중국 AI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AI 시장은 전년대비 74% 성장한 약 7조 원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8년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은 전년 대비 74% 성장하여 415.5억 위안(한화 약 7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생체·이미지·영상 인식 기술을 중심으로 한 ‘컴퓨터 비전’ 시장의 규모는 2017년 기준 82.8억 위안(한화 약 1조 3,8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인공시장 규모 및 기술별 구성 (출처: 한국무역협회)

전 세계 약 5천 개의 AI 기업 중에서 중국 기업의 비율은 21%이며, 도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AI 기업 수를 보유한 베이징(412개)과 Top5에 속하는 상하이(211개)를 포함하여 총 1,040개의 AI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999년~2017년에 전 세계 AI 특허 건수 10여 만 건 중 37%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내 AI 특허 활동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베이징으로, 1만 건을 상회한다.

중국의 AI 관련 기초연구 논문은 1997년~2017년 동안 37만여 편으로 미국보다 많았고, 특히 중국과학기술연구원(26,176편), 칭화대학(13,693편) 등 연구기관/대학에서 산출한 논문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등과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AI 스타트업, 전문가 및 인재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무역연구원 박소영 수석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법 제도 정비, R&D 투자 확대를 통해 AI 스타트업을 다수 배출하고, 산·관·학 협력, AI 연구기관/학과 신설·확대를 통해 전문 인력을 대거 양성하는 등 AI 산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