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최근 미국 실리콘 밸리에 첫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엠큐브(M.Cube)’를 개소하고 자율 주행 등 미래 차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본격화한다.

▲ ‘엠큐브’를 실리콘 밸리에 개소하는 현대모비스 (출처: 현대모비스 홈페이지)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중국 선전의 연구분소에 투자 기능을 추가하여 엠큐브로 확대 운영한다. 엠큐브는 개방형 혁신 활동과 창의성, 스타트업 육성에 관한 현대모비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실리콘 밸리 엠큐브를 △자율 주행(센서〮로직〮소프트웨어 플랫폼),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생체 인식), △신사업 혁신 부문(인공 지능〮차량 보안)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미래 차 기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실리콘 밸리 엠큐브 센터장으로 현지에서 스타트업 투자 등 20여 년 경력을 보유한 션 류 박사를 영입하고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 개소할 중국 선전 엠큐브는 인공 지능과 빅 데이터에 특화된 거점으로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스타트업과 함께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자율 주행 및 커넥티비티 요소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전은 중국 제조업의 상징에서 현재는 인공 지능 등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엠큐브가 현대모비스와 스타트업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스타트업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정수경 전무는 “스타트업에 단순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율 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의 연구 개발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동차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조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엠스타트(M.Start) 공모전 등을 개최하며 국내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수준의 딥 러닝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스트라드비전에 투자를 단행하고 제네시스랩, 링크플로우 등과 공동 연구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