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7일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분석 솔루션 기업인 지랩스(Zhilab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 이동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함이다.

지금까지 통신 네크워크 품질은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입자들의 통신 속도 합계나 지연 시간 등을 바탕으로 측정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동영상 버퍼링 발생 여부, 음성 통화 묵음 현상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이용 중인 어플리케이션 별 체감 품질까지 측정한다. 또한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하여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5G 시대에는 스마트폰을 넘어서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다양한 서비스 별로 가상네트워크를 운영해야 하는 만큼 개별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품질 측정과 분석 기술의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하여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8월 인공지능(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지랩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5G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