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사 넵튠(Neptune)에 19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 1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게임사 넵튠 (출처: 넵튠 홈페이지)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90억 원 규모 신주를 취득했으며, 이번 투자를 포함 세 차례에 걸친 투자를 통해 총 1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인 e스포츠와 MCN(다중채널네트워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여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게임즈가 e스포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릿트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지난해 약 7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29억 6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시장 리서치 기업 뉴주는 2018년 글로벌 e스포츠 관람객은 현재까지 약 4억 명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2021년 e스포츠 인구는 약 5억 8천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e스포츠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예측하기도 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제 스포츠는 직접 뛰는 스포츠가 아닌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데서 오는 재미와 대리만족을 느끼는 ‘보는 스포츠’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넵튠 정욱 대표는 “이번 투자 자금으로 e스포츠 시장의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추가 투자 및 전략적 협업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이 개발하는 2종의 카카오프렌즈 IP활용 모바일 게임 출시 예정이며, 양사는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