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기술이 부동산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첨단 IT기술과 부동산 시장의 결합은 ‘프롭테크(prop-tech)’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외를 살펴보면 4천 개 이상의 기업들이 프롭테크 시장에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데,  2017년 기준 약 78억 달러(한화 약 8조 6,775억 원) 수준으로 투자가 급증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프롭테크 선도국들은 정책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프롭테크 산업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의 주요 프롭테크 선도국을 살펴보자.

▲ 2017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출처 : startup genome project)

영국은 2010년 공공데이터 개방원칙을 발표하고 기업투자법을 공표해 런던에 Tech City 조성 및 기술기반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2012년 재무부 토지등기국(HM Land Registry)은 부동산거래 정보 공개를 통해 서드파티 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했다. 2017년 프롭테크협회(UKPA)가 출범하면서 핀테크에 이어 부동산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다음으로 미국은 전 세계 프롭테크 투자 건수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Airbnb, 2014년 Wework, Houzz, The-X가 프롭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2016년에는 SMS Assist, Compass, Opendoor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프롭테크 산업이 확장 중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2015년 대중창업, 만중창신 선언을 통해 프롭테크 및 기타 기술기반 기업의 성장을 장려하고 있다. 2017년 8월 알리바바와 항저우 저장성 지방정부는 주택 임대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시작하는 등 민간기업과 지방정부가 협업하여 프롭테크 발전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한편,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VR,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기술과 결합돼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