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초기 자본이 매우 적다. 그리고 이 적은 자본으로 경영, 인사, 투자,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지출을 해결해야 한다.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에 주어지는 가장 큰 숙제는 적은 자금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최근 그 해답의 하나로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이 떠오르고 있다.

▲ 경험과 데이터, 자동화와 엔지니어링, 창의적 사고를 요구하는 그로스해킹 (출처: caseyallen.club)

그로스해킹은 지난 2010년 미국의 마케터 션 엘리스가 최초로 사용한 용어로,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제품 또는 서비스의 핵심 지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그리고 이는 저비용 고효용을 추구하는 마케팅으로 스타트업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여러 적용 사례 가운데 국내기업 ‘tyle.io’의 사례가 주목할 만하다.

▲ 국내 그로스해킹 모범 사례 tyl.io의 로고 (출처: tyle.io)

tyle.io(이하 타일)은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로스해킹을 선택했다. 그로스해킹에 따라 타일은 제휴사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타일 스스로 외부 세일즈의 역할을 했다. 제휴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타일에 접속할 경우 20% 가격 할인을 제공한 것이다. 이는 타일의 신규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제휴사의 고객 확보 또한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해당 방법은 양방향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고효용저비용 마케팅 방식으로 타일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