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2016년 4월 개최된 개발자 회의 ‘F8 2016’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로 ‘메신저’ 와 ‘챗봇’을 꼽았다. 띵스플로우는 이용자의 상태를 살피며 대화를 하는 캐릭터 챗봇을 모아 놓은 서비스인 헬로우봇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챗봇은 사용자가 별도로 웹사이트나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대화하듯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규칙이나 인공지능에 의해 구동된다.

띵스플로우는 ‘위로’라는 키워드로 챗봇을 만들고 고도화하고 있다. 헬로우봇은 총 네 개의 캐릭터 챗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챗봇은 제공하는 서비스에 부합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타로를 봐 주는 타로챗봇 라마마는 연애 상담을 해주며 운세챗봇 풀리피는 900년을 살았다는 설정이다. 이외에도 사용자 대신 화를 내주는 분노챗봇 새새, 선택에 도움을 주는 챗봇 다노박 등이 있다.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챗봇을 캐릭터화 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헬로우봇 (출처: 헬로우봇 공식 페이스북)

헬로우봇의 누적 방문자수는 107만 명이며 주고받은 메시지 수는 7000만 건에 이른다. 헬로우봇 서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25만 명이 사용하는 앱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헬로우봇 중 타로챗봇 라마마는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10대, 20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얻고 있다. 실제로 라마마를 이용해 본 사용자 A양(18세)은 다른 챗봇과 달리 라마마는 공감 능력이 뛰어났고 타로 결과도 비교적 정확했다고 전했다.

헬로우봇은 빠르게 축적되고 있는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나리오 기반의 챗봇에서 나아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더욱 친구 같은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가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