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는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와 함께 홍콩에 AI(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한다. 홍콩과기대 캠퍼스 안에 위치한 이 AI 연구소는 이번 달 12일에 개소한다.

▲ 홍콩에 AI 연구소를 설립한 네이버 (출처: 네이버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는 지난해 프랑스의 XRCE(제록스연구소유럽) 연구소 인수에 이어 홍콩에 두 번째 AI 연구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해외의 유망 AI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현지 AI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홍콩과기대 교수 출신 김성훈 박사가 네이버 서치앤클로바의 리더로 합류하면서, 이번 연구소 마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리더는 지난 30일 진행된 ‘네이버 AI 콜로키움2018’에 키노트로 참여해 “네이버가 홍콩과기대와 손잡고 AI 기술을 이끌어가는 AI 연구소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분들과 협력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AI 연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과기대는 올해 대학평가기관 QS의 글로벌 대학 순위 30위로, 서울대(36위), KAIST(41위), 미국 UCLA(33위)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빅데이터와 AI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네이버가 지닌 검색 서비스 경험과 홍콩과기대의 AI 기술을 접목시켜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