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만나볼 수 있게 됐다. 3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에서 ‘PAL-V Liberty(팔 리버티)’라는 하늘을 나는 차량을 실제로 보고 만져 볼 수 있다.

팔 리벌티는 항공기보다, 전문 레이싱 서킷에서 찾아볼 수 있을 법한 디자인이다. 좁은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문이 2개 달려 있다. 지상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바퀴 3개가 달려 있으며, 헬리콥터에 달린 회전날개 로터가 있어 날 수도 있다.

이 차는 도로용 엔진과 대기를 통과하기 위한 엔진을 사용하며, 고전적인 항공기 스타일과도 유사하게 디자인되었다. 팔리벌티는 실제로 유럽의 EASA와 미국의 FAA 규정에 따라 비행할 수 있도록 인증을 받았으며, 도로 안전 규정도 준수하고 있다.

차를 주행하기 위해선 항공기 조종사 면허증이 필요하며, 이륙 및 착륙을 위한 작은 비행장 이나 활주로가 필요하다. 비행 모드에서 운전 모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비용은 40만 달러로 한화 약 4억 3천만 원이다. 이 차량을 개발한 회사인 네덜란드의 항공기업 PAL-V는 차량 인증이 완료되는 2019년에 첫 예약 주문 고객들에게 열쇠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하늘을 나는 자동차 'PAL-V Liberty' (출처: techcrun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