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구입한 핸드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깨진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 아무리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는 ‘다이아몬드 액정’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아칸 세미컨덕터가 개발한 다이아몬드 액정 (출처: 아칸 세미컨덕터)

지난 5일, 미국의 IT 매체 씨넷은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인 아칸 세미컨덕터(Akhan Semiconductor, 이하 아칸)가 다이아몬드 액정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 중이라고 보고했다.

아칸은 합상 다이아몬드 결정을 무작위로 배열하는 나노 결정 패턴을 사용해 내구성이 강한 ‘미라즈 다이아몬드 글래스(Miraj Diamond Glass)’를 개발했다.

미라즈 다이아몬드 글래스는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다른 소재와 비교할 수 없이 강하며, 강화 액정 보호 필름으로 유명한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보다 3.5배 경도가 높고 7배 이상 스크래치에 강하다고 아칸 측은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높은 반사율이다. 반사율이 높은 스마트폰 화면은 눈부심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진다. 또 비싼 가격대도 걸림돌이다. 다이아몬드로 만든 만큼 당분간 고급형 스마트폰에만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아칸은 일부 핸드폰 제조사들과 반사율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다이아몬드 글래스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