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일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조식 준비를 신속히 끝내려는 소비자도 더불어 늘어났다. 이전까지는 조식으로 그래놀라가 주목받았으나 최근 크래커가 조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크래커 시장규모 (출처: 일본 경제신문)

아침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사이트 '아침시간.jp'의 조사에 의하면, 평일 아침식사 준비 시간이 '15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80% 이상을 차지하였다. 크래커는 '간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한 손으로 먹을 수 있고, 영양가가 높은 상품이 다수 출시돼 바쁜 현대인의 아침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11월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크래커를 먹는 시간대는 '오후 3시경'이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침'은 20% 정도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아침 식사용 크래커 시장'의 가능성이 엿보였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몬데리즈·재팬'도 크래커의 조식 수요를 노리고 '프리미엄'이라는 상품을 출시, '프리미엄 식당'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아침 식사를 위한 레시피 정보까지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일본 요리 레시피 대표 사이트 '쿡 패드'에도 아침 식사용 크래커 요리 게시물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후지 경제 조사에서는 2016년 크래커 시장 규모는 약 120억 엔으로 2년 만에 증가하였다. 수입 상품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며 2021년에는 2016년 대비 13% 증가한 135억 엔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건강' 중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유루베지(ゆるベ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루베지는 느슨한 채식을 의미하며 점심이나 주말 등 한시적으로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 샐러드만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제4의 조식'으로 주목받는 '크래커'와 '유루베지'의 대표 제품인 '샐러드'는 일본의 최근 식문화 트렌드인 '간편함과 건강'에 들어맞는 아이템으로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바, 향후 관련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