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쌍파울루 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2011년 이후 5년간 계좌이체 규모는 두 배 수준으로 늘었으며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FEBRABRAN(브라질 은행권협회)에 의하면 2016년 기준 브라질 계좌이체 전체 650억 건 중 인터넷·모바일 거래가 56.5% 수준이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브라질 금융 관련 기업(스타트업 포함)은 369개사로 집계되었다. FintechLab의 조사를 살펴보면, 2017년 3월(일반 244개사, 스타트업 20개사)부터 11월(일반 332개사, 스타트업 37개사)까지 9개월 동안 기업 수가 40% 증가하였다. 기업 수는 결제(27%), 자산 관리(18%), 대출(17%), 투자(9%), 보험(8%) 분야 순으로 많다. 최근 보험(92%)과 대출(75%) 분야 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핀테크 도입 지수 2017 (출처: E&Y)

어니스트영(E&Y)의 조사에서는 2017년 브라질 인터넷·모바일 사용 인구 중 40%가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핀테크연맹(GFHF)은 2016년 브라질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억 6100만 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이며 호주(9100만 달러), 일본(8700만 달러)보다도 큰 규모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시장에 흐름에 맞춰 '낮은 수수료', '온라인 고객상담 지원' 등 핀테크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배우기 위한 기존 은행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Itau 은행 회장 호드리구 세투바우는 금융 서비스의 품질과 속도 면에서 핀테크 기업들과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회비가 필요 없는 Digio 신용카드는 브라질 중앙은행, 브라데스코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의 대표적인 협업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