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아마존이 최근 무인 쇼핑을 할 수 있는 최초의 슈퍼마켓을 열었다. 이는 우리의 식료품 구매 방식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 시애틀의 위치한 아마존 고 매장 (출처: 아마존 홈페이지)

시애틀에 있는 ‘Amazon Go(이하 아마존 고)’라는 이름의 이 무인 슈퍼마켓은 천장에 장착한 카메라를 사용하여 고객을 식별하고 선택한 제품을 추적하기 때문에 따로 청구서나 영수증이 필요 없다.

▲아마존고 앱을 통해 마켓에 입장하는 고객 (출처: 아마존 홈페이지)

이 슈퍼마켓 고객들은 매장 입구에 설치된 지하철 개찰구 같은 입장 장치에 아마존 고 앱을 스캔하여 입장할 수 있다. 선반에 있는 센서는 고객이 꺼낸 상품 품목을 온라인 청구서에 추가하고 다시 되돌려 놓은 상품은 삭제하며, 구매하는 물건은 매장을 나올 때 다시 거치는 개찰구에서 본인이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이 슈퍼마켓 매장은 지난 2016년 12월에 아마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먼저 문을 열었다. 이때 아마존 내부 직원에 따르면 비슷한 신체의 고객들을 정확히 식별하지 못한다거나, 아이들이 물건을 잘못된 선반으로 옮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무인 매장을 더 열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에도 무인 매장을 적용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결제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월마트, 알리바바 등 많은 기업들이 무인 매장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