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진행된 인간 대 기계 독해력 테스트 경쟁에서 알리바바 딥러닝 모델이 최초로 인간을 이기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테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독해력 테스트로 스탠포드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고안했다. 위키피디아의 주제별 글 500개를 바탕으로 10만 개 이상의 질문을 던져 답변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며, SQuAD(Stanford Question Answering Dataset)라고 부른다.

▲ 스탠포드 독해력 테스트(SQuAD) 순위 (출처: SQuAD 홈페이지)

알리바바의 인공지능이 스탠포드 독해력 테스트에서 82.44점으로, 인간이 기록한 독해점수 82.304를 뛰어넘으며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카이스트가 참여하여 삼성은 14위, 카이스트는 40위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자연어 처리 수석 과학자 ‘루오 시’는 "기계가 인간의 독해력을 능가하는 획기적인 사건을 목격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자연어 처리 연구가 큰 진전을 이루어 기쁘며, 가까운 미래에 더 넓은 커뮤니티에 모델 구축 방법을 공유하고 기술을 수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중국이 인공지능에서 미국을 이겼다”, ”인공지능의 독해력이 인간을 앞섰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인 구글, 애플, 삼성, 알리바바 등이 미래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인공지능 능력은 서비스, 의료, 문화 부분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복잡한 문제나 어려운 질문에도 답할 수 있는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