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이 IT(정보기술) 기업 디엔에이(DeNA)와 협력해 2018년 3월 요코하마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브랜드 이름은 ‘이지 라이드(Easy Ride)’다.

▲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이지 라이드(Easy Ride)’ (출처: 이지 라이드 홈페이지 캡처)

시범 운행에는 디엔에이가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및 센서 등을 장착한 닛산 전기차 리프(Leaf) 두 대가 투입된다. 해당 차량은 닛산의 기존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개선한 것으로 교차로가 포함된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대신 안전상의 목적으로 보조 운전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테스트에 참가할 일반인은 2018년 1월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s://easy-ride.com)에서 모집한다. 참가자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승하차 지점을 설정해 체험할 수 있으며 가는 곳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어떤 계획을 말하는 것만으로 행선지를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양사는 이번 시범 운행에는 보조 운전자 투입 등 불완전한 요소가 있지만 2020년 정식 서비스 도입 때는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이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 이용의 전 과정을 컨트롤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관련 테스트는 이미 미국 등에서 여러 차례 시도된 바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일본 기업의 기술력을 좌시하지 않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