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산하의 온라인 쇼핑몰이 항공기를 경매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대형 항공기가 온라인에서 경매로 낙찰된 것은 세계 최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를 통해 보잉747과 400 항공기를 경매로 내놨다. 두 대의 항공기는 순펑항공이 경합 끝에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총 3억 2000만 위안(한화 약 526억 3,36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타오바오는 설립 후 사상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 온라인 경매로 항공기를 낙찰받은 순펑 항공 (출처 : 腾讯科技)

이번에 매물로 올라온 항공기는 2014년 파산을 선언한 비취국제항공공사(翡翠航空)가 들여온 것으로, 파산 이후 6차례나 오프라인 경매를 시도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합 끝에 항공기를 손에 넣은 순펑항공은 중국 대표 물류기업으로, 항공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자체 항공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