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를 인수하는 투자계약 체결에 임박했다. 소프트뱅크는 최대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 9,950억 원) 규모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버’의 이사회는 ‘소프트뱅크’가 요구한 지배 구조 개혁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버’는 성명서에서 "’소프트뱅크’와 ‘드래고니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잠재적인 투자 합의를 체결했다"며 "이번 투자는 ‘우버’의 장기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 ‘소프트뱅크’의 최고경영자 손 마사요시 (출처: 제팬타임즈)

또 "투자 협상이 최종적으로 완료되면 기술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 지배구조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계약으로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주식 14%를 확보하게 되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소프트뱅크는 중국 '디디추싱', 동남아 '그랩', 인도 '올라' 등 세계 차량호출기업의 주식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버가 소프트뱅크를 받아들임에 따라 글로벌 경쟁자들과 관계가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