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미국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스냅챗(Snapchat)의 모기업 스냅(Snap)의 지분 10%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스냅은 8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텐센트가 1억 4580만 주를 매입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텐센트, 세계적 SNS 스냅의 지분 매수 (출처 : 钛媒体(北京))

스냅은 2012년 출시해 큰 인기를 모으며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물급 SNS로 부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실적이 2억 790만 달러(한화 약 2,285억 8,605만 원)로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텐센트의 인수 소식으로 스냅 주가는 1.96%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우치핑(刘炽平) 텐센트 총재는 “스냅과의 관계가 깊어져 기쁘다”며 “함께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스냅의 지분 인수로 텐센트가 해외 진출에 한 발 더 나아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