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박항준 비즈니스모델 전문가/우: 박현정 액셀러레이터)

소비자와 고객의 차이는 무엇인가? 고객은 한 번 이상 구매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고, 소비자는 미래의 고객이 될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스타트업 사업계획서에는 우리 제품이 국내 전체시장의 1조원 규모이며, 이 중 5%, 5백억 정도를 시장 진입 목표로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묻어져있다.

에릭리스는 자신의 저서 ‘린스타트업’에서 KPI(주요핵심지표)를 얻기 위해 창업 아이디어를 빠르게 최소기능만을 가진 제품(MVP : Minimun Viable Product)‘을 만들어 ’린테스트’를 통한 ‘소비자 스트레스 테스트’를 권유하고 있다. 린테스트를 통해 우리가 만든 제품을 사줄 것이라고, 아니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상상하고, 우습게보던 소비자들을 진정 고객으로 전환하도록 화학적 변이를 일이키는 요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은 상상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소비자패러독스’에 빠져 소비자의 마음도 상상만으로 얻으려 한다면 어느 순간 우리는 코끼리의 발아래 놓여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