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시의회는 올해 7월부터 2001년 이전에 생산된 경유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는 일 년 중 하루(11:00~18:00)를 파리의 자동차 없는 날로 시범 운영 중이다. 이처럼 프랑스 정부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차량을 통제하며, 친환경 교통수단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파리 시내 자전거 활용 인구를 3배가량 증가시키려는 '자전거 플랜(Plan Vélo)'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전거 도로 신설에 6,300만 유로(한화 약 826억 1,442만 원)를 투자하여, 기존 700km이던 자전거 도로를 2020년까지 1400km로 확충할 계획이다.

더불어 익스프레스 자전거 네트워크 신설과 대중교통 수단 연계 개발에는 4,000만 유로(한화 약 524억 5,360만 원)를, 자전거 주차장 확충에는 700만 유로(한화 약 91억 7,938만 원)를, 전기자전거 구매보조금 지급에는 1,000만 유로(한화 약 131억 1,340만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호기를 맞이한 프랑스의 자전거 시장 (출처: pixabay)

이에 존폐 위기에 처했던 프랑스 자전거 업계는 호기를 맞았다. 작년 프랑스 자전거 시장 판매량은 300만 대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고, 매출액은 10억 유로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더불어 자전거 부품과 관련 액세서리 시장의 매출액은 7억 7,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KOTRA 프랑스 파리 무역관은 “프랑스 스타트업 전기자전거 제조업체의 사례와 같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소비자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노력할 필요 있다”며, “가성비 높은 부품 개발로 현지 유망 스타트업이나 대형 유통망을 대상으로 판로를 찾는 것이 호기의 프랑스 자전거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라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