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 2017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인공지능(AI) 칩셋 ‘기린 970(Kirin 970)’을 공개했다. ‘기린 970(Kirin 970)’은 기존 칩셋과 달리 이용자의 ‘사용성’을 학습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칩셋이 모바일에 장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신기술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 기술이 대기 시간, 안정성,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초의 모바일 인공지능 칩셋 '기린 970'을 발표하는 화웨이 (출처: 泡泡网)

기린 970 프로세서는 화웨이 최초의 모바일 인공지능 칩셋으로,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이 적용되어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칩셋이다. 이를 스마트폰에 탑재한다면 사용자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 할 수 있다.

화웨이는 모바일 인공지능 칩셋을 통한 이미지 인식 테스트 진행 결과 기존 프로세서보다 빠른 분당 2,000장의 이미지를 처리했다고 전했다.

화웨이 코리아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연매출의 10% 이상을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약 450억 달러(한화 약 50조 8,950억 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했기 때문에 모바일 인공지능 칩셋 개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10월 16일(현지시간)에 기린 970이 탑재된 ‘메이트 10(Mate 10)’을 공식 발표했다. 가격은 메이트 10의 4GB/64GB 버전이 699유로(약 93만원), 메이트 10 프로 6GB/128GB 버전이 700유로(약 106만원)이며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포르쉐 디자인 6GB/256GB 버전은 1,395유로(약 185만원)에 판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