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텐센트가 인도 차량 공유 플랫폼 선두주자인 ‘올라(Ola)’에 4억 달러(한화 약 4,51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6년 11월 이후 약 8억 달러(한화 약 9,020억 원) 투자를 유치한 올라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추가로 19억3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760억 7,500만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중 거액의 투자를 약속한 기업이 바로 텐센트이다.

올라는 이번 투자 유치로 시장 가치가 41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 성사되면 텐센트는 올라의 지분 9.57%를 확보하게 된다.

▲ 텐센트, 인도 차량 공유 플랫폼 올라에 투자 결정 (출처: 太平洋电脑网)

올라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플랫폼인 우버의 공세에도 인도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라는 이번 신규 투자로 시장 1위 선두를 지키고, 자동차나 운전자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사업의 성장세와 사업 다각화 등의 영향으로 텐센트의 주가도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연휴 후 첫 거래 일인 지난 6일(현지 시간)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인 텐센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353.6 홍콩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