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물류 자회사인 차이니아오(菜鸟)에 대한 지배 지분을 확보했다고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알리바바가 차이니아오에 53억 위안(한화 약 9,149억 9,200만 원)을 투자하면서 차이니아오에 대한 알리바바의 지분이 47%에서 51%로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알리바바는 차이니아오 이사회 7명 중 4명을 구성할 수 있다.

알리바바의 투자로 차이니아오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로 증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차이니아오에 지분을 투자한 것은 물류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차이니아오와 물류 투자로 중국과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해외에서 전자상거래 및 물류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930억 원)를 투자하는 등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해외 직판 채널을 개설 중이다.

▲해외 물류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 중인 알리바바 (출처:新浪财经 )

알리바바는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 2,64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