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체 웹사이트에 400개의 중국 현지 일자리에 대한 채용 공고를 게시하고, 링크드인에도 900명의 구인 공고를 게시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베이징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구인 대상도 콘텐츠 확보 및 관리 담당자, 대출 서비스의 확대를 담당할 간부직은 물론 인터넷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공지능 플랫폼인 알렉사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에 걸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이처럼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중국 내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대규모 채용에 나선 아마존 (출처: 凤凰科技)

아마존은 해외 직구 형태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나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의 실적은 미비한 편이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이 2015년 중국의 온라인 거래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였으나 지난해에는 0.8%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제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