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뮤직이 자사가 보유한 음반 배포 독점권 일부를 알리바바에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텐센트 뮤직은 유니버셜, 소니, 워너, YG엔터테인먼트 등 세계적인 음반사의 음반에 대한 스트리밍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텐센트 뮤직 역시 알리바바가 보유하고 있는 대만 HIM인터네셔널, 홍콩의 미디어아시아, 일본 클래식 카탈로그 등에 대한 배포 권리를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 알리바바와 음반 배포 독점권에 관한 계약 체결(출처:财经杂志 )

중국의 온라인 음반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음반 시장은 2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세계 음반 시장이 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인 것을 알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 등 여러 오락물을 휴대폰으로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프리즈는 중국의 유료 음반 시장이 올해 58.6% 성장해 29억 9000만 위안(한화 약 5,172억 7,000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때 불법 음반 유통으로 유명했던 중국은 자국 소비자들이 저작권을 지킬 수 있도록 시장이 나서 교육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