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무역관에 따르면, 스위스의 즉석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2017년 기준 판매금액은 7억 20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8,511억 4,8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스위스의 즉석식품 시장이 증가하면서 포장식품 시장 역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즉석식품 소비의 증가는 스위스의 1인 가구 수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360만 가구 중 1인 가구는 약 130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36%를 차지한다.

즉석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인스턴트 라면 제품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편리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 라면의 스위스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위스 내 한국 라면 시장 규모는 2013년 2조 원을 넘었고,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한국 라면은 스위스 내 아시아 마트, 아시아인들에게 인기 많은 관광지 그리고 최근에는 대형 유통망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 대형 유통망 미그로스(Migros)에서 판매하는 한국 기업 '농심'의 라면 (출처: KOTRA 취리히 무역관)

또한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농심의 경우 스위스 대형 유통망인 미그로스(Migros)와 쿱(Coop)을 통해 라면을 판매하여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이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의 다양한 즉석식품의 스위스 진출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