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1위 업체 어러머(餓了麽)가 3위 업체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賣)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신문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점유율 50% 이상의 대형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이 탄생했다.

어러머는 2009년에 설립됐으며 가맹 업체 수가 50만 곳에 달한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가 운영하는 바이두와이마이는 총 8억 달러에 매각됐다. 바이두와이마이는 어러머에 통합되지 않고 별도의 브랜드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 어러머에 인수된 중국 배달 어플리케이션 바이두와이마이 (출처: 全景网)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4월 어러머에 12억 5000만 달러를 출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알리바바 산하의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코우베이(口碑))가 부진하자 1위 업체인 어러머를 사실상 인수한 것이다. 이에 더해 바이두와이마이까지 인수하면서 알리바바 그룹은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바이두는 바이두와이마이를 매각하며 경쟁이 치열한 음식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