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에서 '브랜드화'에 성공한 코워킹스페이스에 양질의 입주자들이 모이고, 그 입주자들 간의 상호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비즈니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한 바 있다. 

지난 기사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모든 코워킹스페이스가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보육센터나 비즈니스센터 등 코워킹스페이스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많은 공간들은 단지 ‘공간’만 제공하는 곳이 많다.

그렇다면, 코워킹스페이스가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브랜드를 갖추는 것 외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좋은 코워킹스페이스는 입주한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는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 멘토링, 더 나아가서 수요를 연계하고 자금을 조달해 주는 창구 역할이며, 궁극적으로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러한 콘텐츠는 유명 액셀러레이터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동일하다. 결국 좋은 코워킹스페이스가 되려면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Y&ARCHER)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출처: 와이앤아처 회사소개서)

지난 기사에서 소개한 브랜드화 된 코워킹스페이스 위워크(Wework)도 아직까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앞으로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우수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워킹스페이스가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