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코워킹스페이스가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코워킹스페이스가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보육센터나 비즈니스센터 등 코워킹스페이스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많은 공간들은 단지 ‘공간’만 제공하는 곳이 많다. 단순한 임대 사업자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코워킹스페이스가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는 곳일까? 좋은 코워킹스페이스는 그 자체로 ‘브랜드화’ 되어 양질의 입주자들을 모으고, 그들 사이의 모임을 이끌어 내야 한다.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들은 비즈니스적으로 아직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도움과 조언이 필요하다. 양질의 입주자들이 모일 경우 서로 도움과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위워크(Wework)'는 브랜드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코워킹스페이스다. 부동산 업계의 `우버`라고 불리는 위워크는 건물 한 채 또는 몇 개 층을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을 나누고 인테리어를 한 뒤 멤버십 형태로 재임대하는 사업 모델로, '공유경제 패러다임'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위워크는 유태인 사업가 아담 노이만(Adam Neumann)이 2010년에 미구엘 맥켈비(Miguel McKelvey)와 함께 현금 30만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 개 지점으로 시작했다. 그들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의 필요를 간파하여 이를 제공해 주었으며,  일본의 최대 벤처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에서 30억 달러를 투자받으면서 급성장했다. 

▲ 위워크의 네트워킹 이벤트 모습 (출처: 위워크 홈페이지)

위워크가 이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편리하게 사무실을 빌려 쓸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기업 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곳에 상주하고 있는 이들은 사무실을 함께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에서 음료나 게임 디바이스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동료 창업자들과 필요한 정보와 성공 또는 실패 사례를 공유하며 상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