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및 유럽 등 선진국 지역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M&A가 증가하고 있다.

▲ 글로벌 스타트업 M&A 추이 (자료원 : cbinsights)

미국 벤처캐피탈 전문 조사 기관인 CB Insights에 따르면, 스타트업 M&A는 2011년 4,235건에서 2015년 9,36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전체 M&A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22.1%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국내의 경우는 반대다. 지난해 총 22건(인수 19건/합병 3건)으로 2015년 40건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M&A의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마땅한 출구전략 없이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M&A보다는 IPO를 통해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시장의 순환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투자 자금 회수 기간 또한 약 13년으로 유럽(6.3년), 미국(6.1년)보다 약 2배 정도 긴 편이다.

이러한 현실을 보완하여 지난 4월 정부가 제안한 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총 1400억 원의 M&A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와 M&A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