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GPU 기술 컨퍼런스(GTC) 2017’에서 엔비디아(NVIDIA) CEO인 젠슨 황은 기조 연설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과 인공지능(AI) 향상을 위한 새로운 ‘볼타(Volta)’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 엔비디아가 7세대 GPU 아키텍처인 ‘볼타(Volta)’를 공개했다 (출처: 홈페이지 캡처)

기조 연설에서 젠슨 황 CEO는 볼타 아키텍처 기반의 프로세서인 ‘테슬라 V100 데이터센터 GPU’도 발표했다. 테슬라 V100 데이터센터 GPU는 고성능 컴퓨팅과 그래픽 워크로드를 가속화하고 AI 추론 및 트레이닝에서 요구되는 속도와 확장성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AI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된 ‘DGX AI 슈퍼컴퓨터 시스템’도 함께 등장했다. 전 세대 DGX와 비교해 3배 가량 빠르며 최대 CPU 800개의 성능을 단일 시스템 형태로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엔비디아 DGX-1 AI 슈퍼컴퓨터와 새로운 개인용 슈퍼컴퓨팅 워크스테이션인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가지 모두 새로이 출시된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통합형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 딥 러닝 스택’을 활용한다.

한편, 젠슨 황 CEO는 또한 “AI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AI 민주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GTC 내 인셉션 행사를 통해 AI를 활용하여 뛰어난 비전을 보여준 유망 AI 스타트업 6개를 선정, 상금 150만 달러를 지급하기도 했다.

수많은 기업들이 오랜 기간 발전시킨 기술을 나누기보다는 독점하려는 이때에 엔비디아의 행보는 AI 시대를 맞는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 때문에 그들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