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에 이어서 성공한 중국 중년의 창업가 사례를 살펴보자. 

任正非 런정페이

▲ 런정페이 (출처: sina.com.cn)

중국고급기술기업의 ‘대부’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창시자이다. 1944년 구이저우의 빈곤한 산골마을에서 출생한 그는 가난했지만 지식인이었던 부모 덕분에 충칭대학교 공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 3학년 때 문화혁명이 일어나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지만 그는 스스로 컴퓨터, 디지털 기술 등 기술분야를 터득했다. 창업 전, 군인이면서 기술자였던 28세에 심천에서 직장을 찾았으나, 사기를 당하여 200만 위안(한화 3억 2천만)을 잃었다. 이후 43세에 2만 1천 위안(한화 약 343만원)을 빌려 화웨이를 설립하게 되었다. 5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각자 창업의 큰 꿈을 꾸고 서로를 응원하며 화웨이를 만들어나갔다. 현재, 화웨이의 영업이익은 2,882억 위안(한화 47조원)을 달성하였으며, 순 이익은 279억 위안 (한화 4조 5천억원)이다. 28년간 2만 위안의 투자금으로 2,000억위안의 매출금액을 달성하였다.

汤捷 탕지에

▲ 탕지에 (출처: sina.com.cn)

탕지에는 자동차 내부 장식물을 취급하는 회사인 창펑실업의 책임자로 그의 몸값만도 10억원이 넘는다. 40대 중반에 창업을 시작해 65세에 회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였다. 창펑실업은 1990년에 연간 생산액 300만 위안(한화 4억 9,000만원)을 도달했으며, 작년에는 13억 위안으로 증가하였으며 올해는 2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70세가 넘는 그는 여전히 스마트농기계, 스마트 바이크 산업 등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창업 2막을 시작했다.

尹明善 인밍산

▲ 인밍산 (출처: sina.com.cn)

논어에는 ‘30세는 이립(而立 뜻을 세우다), 40세는 불혹(不惑 미혹됨이 없다), 50세는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뜻을 알다)’라는 말이 쓰여져 있다. 리판주식유한회사의 인밍산 회장은 50의 나이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난 아직 하늘의 뜻은 모르는 마음만큼은 아직 18세인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고 한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밍산 회장은 젊은 시절 자본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감옥살이를 하고, 노동 개조 농장에서 20년의 시간을 흘려 보내야 했다.

인밍산 회장은 50세가 되던 해에서야 첫 월급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54세가 되던 해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시작해 오늘날 억만장자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인밍산 회장은 19년간 고군분투하면서 엔진, 자동차, 오토바이의 생산과 판매(수출)를 주업으로 수행하며 대형 민영 기업을 일구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