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는 3일(미국 현지 기준) 버라이즌 데이터센터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부터 진행된 계약은 29개의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며 총 36억 달러의 금액에 이루어졌다.

이번 인수는 데이터센터(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서버컴퓨터를 한 자소에 모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함) 기업으로서 에퀴닉스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구매 대상 중 버라이즌의 콜롬비아 데이터센터는 남미 지역 접근을 가능케 할 것이다. 또한 텍사스와 버지니아 주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미국 내 보유하는 데이터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에퀴닉스 측은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 데이터센터는 미국 내 네 번째로 큰 인터넷 트래픽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15개의 해저케이블 망으로 150개 국가와 연결되는 12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호스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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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 밸리 에퀴닉스 IBX 데이터센터 (출처 : www.blog.equinix.com/ , Equinix 공식 블로그 )

이번 구매로 에퀴닉스는 179개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소유하게 된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외부 회사가 자신들의 서버와 저장 장치를 보관할 수 있게끔 임대 공간을 마련한다. 에퀴닉스 역시 인터넷 접속과 전력 지원, 냉각, 보안 등의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버라이즌의 직원 250명 또한 이번 인수와 함께 추가 고용하였다. 그들은 이제 에퀴닉스의 직원으로서 데이터센터 운영을 담당할 것이다. 또한 버라이즌의 기존 법인 고객 1000명을 인수받게 되었는데, 이중 600명은 에퀴닉스 입장에서 신규 고객이다.

에퀴닉스에 따르면 버라이즌 또한 계속해서 협업하며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소유권은 에퀴닉스에게 있지만, 버라이즌은 기존의 보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