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돌봄 서비스(Pet-sitting) 간 치열한 경쟁이 로버(Rover)와 도그배캐이(DogVacay)의 합병으로 종착점에 도달했다. 로버가 도그배캐이를 인수함으로써 두 기업이 힘을 합치게 된 것이다.

벤치마크(Benchmark), 앤더리슨 호로비츠(Andereessen Horowitz), 퍼스트라운드(First Round), 셰르파 캐피탈(Sherpa Capital), 파운데이션 캐피탈(Foundation Capital)을 포함한 도그배캐이의 투자자들은 이제 로버의 주주가 될 것이다. 도그배캐이 대표 애런 허쉬혼(Aaron Hirschhorn)은 “모든 투자자들이 이 결과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출처 : Pixabay)

로버의 현 CEO 애런 이스털리(Aaron Easterly)가 새롭게 합병된 기업의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도그배캐이의 허쉬혼은 통합 과정 내 경영 관리에 가담할 것이며, 이사직을 맡게 된다.

두 기업은 비슷한 경영 모델로 경쟁을 벌였다. 반려동물을 산책 시키고, 주인의 부재 기간 동안 돌보아주고, 밥을 챙겨주는 등 관련 서비스의 플랫폼을 제공했다. 20%의 중개 수수료로 이익을 올리는 것도 두 기업이 동일했다.

새롭게 합병된 회사는 로버의 시애틀 본사에 자리잡을 것이며, 도그배캐이 팀은 규모를 감소시킨 채 현재 산타모니카 지사를 유지할 예정이다. 합병된 회사의 CEO 이스털리는 회사의 장기 목표는 주식시장 상장(IPO)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