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슈메이(Shumei)가 중국 검색 포탈 1위인 바이두(Baidu)의 벤처캐피탈인 바이두 벤처스 외 3개의 벤처캐피탈로부터 미화 1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A를 성공했다.

2015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인 슈메이 테크놀러지(Shumei Technology)는 빅데이타 솔루션 제공업체이다.  이 회사는 사기성 스팸 내용과 사진을 탐지하고 지문인식 및 모바일 번호 식별로 사기에 대처하는 제품을 공급한다.

▲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출처 : 플리커)

최근 주요 외신들은 바이두가 구글처럼 지능형 자동차 사업을 통합 운영할 사업부를 만들고 자율 주행차, 지능형 차량, 차량용 인터넷 사업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부를 통한 바이두의 목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이번에 빅데이타 솔루션 업체인 슈메이에 투자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최근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한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구글의 ‘짝퉁’ 정도로 여겨졌던 바이두가 이제는 구글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한 것이다.

<용어 설명>

시리즈A :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로부터 처음 투자유치를 받는 단계.  두 번째 투자유치를 시리즈B, 세 번째 투자유치를 시리즈C라고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