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구글은 회사 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Area 120을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구글 20 타임제(구글 개발자들에게 사이드 프로젝트 작업을 허용하는 시간으로 업무의 20%를 사용 가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Area 120는 약 1년만에 첫 제품 ‘Uptime(업타임)’을 선보였다.

▲구글의 동영상 공유 어플 Uptime 구동화면(출처 : cultofmac)

‘Uptime’은 YouTube(유튜브, 전 세계 최대의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영상에 소셜 기능을 더한 앱으로, 친구들에게 동영상 공유를 하면 이모티콘, 스티커, 댓글 등을 통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영상 진행 막대 상에서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이 이동하면서, 친구가 동영상의 어느 지점을 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이는 페이스북의 ‘페이스북 라이브’, 트위터의 ‘페리스코프’와 일정부분 유사하다. 다만, Uptime은 생방송이 아닌 사전에 녹화 된 영상, 흥미로운 동영상을 동시에 감상하여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누구나 Uptime 어플을 받을 수 있지만, 접속은 초대코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Area120은 공식 트위터 계정 https://twitter.com/uptimeApp?ref_src=twsrc%5Etfw을 통해 초대코드를 발표하고 있으며 코드는 매일 달라진다.

Uptime의 기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주목할 만 하다. 이제 TV를 TV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동영상 공유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하고 서로의 반응까지 살필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거론되던 글로벌 소셜네트워크(SNS) 기업의 동영상 시대 전망론이 점점 더 열을 가하고 있다. 유튜브와 네이버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도 동영상 스트리밍(음성이나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동영상의 특징인 ‘생생한 현장의 전달’에서 이제는 ‘현장 경험의 공유로’ 더욱 주목 받을 전망이다.